방수천 한 장과 공짜로 얻은 물감 세트, 야적장에서 주워온 구슬들과 낡은 골판지, 팔찌에서 떼어낸 장식물 몇 개를 가지고 과연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1929년부터 세계를 강타한 대공황에 밀려 실직자로 전 락한 찰스 대로는 이런 물건들을 이용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창안했다. 오늘날 '모노폴리'라는 부동산 보드게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게임은 실직 이후에 잡다한 물건을 팔고 다니던 찰스가 처음으로 고안했다. 방수포는물감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민 보드판이 되었고, 여러 조각으로 쪼갠 구슬은 집과 호텔로 변했으며, 아내의 팔찌에서 떼어낸 여러 장식물은 게임용 말로 활용했다. 보드판에 써놓은 거리 이름은 애틀랜틱시티의 실제 거리 이름이었는데, 그곳은 찰스가 실직 이전에 그럭저럭 생활할 때..